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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이곳이 핫플레이스]호수 위 작은 한반도 계절마다 색다른 팔도유람
작성자 인문학박물관관리자 날짜 2020-10-20 11:56:55 조회수 4974

국내 최대 규모인 파로호 인공습지에는 작은 한반도가 물 위에 떠 있다. 인근 한반도섬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우리나라 지도를 쏙 빼닮은 모습이 경이롭다. 사면이 호수로 둘러싸인 섬이다. 인공습지에서는 카누와 카약, 수상레저까지 즐길 수 있다. 양구군은 한반도섬 관광객과 주민들의 탐방을 돕기 위해 인도교와 목교 485m 및 합성교 700m의 습지 관찰로를 만들고 창포, 갈대, 억새 등 수생식물을 심었다. 또 2008년부터 각종 계절꽃이 만발하는 4만㎡ 규모의 꽃섬을 조성, 관광객과 주민들의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는 제주도는 물론이고 울릉도와 독도, 전국 방방곡곡의 지형지물을 아기자기하게 재현하고 있다. 제주도의 상징물인 하르방을 비롯해 서울시의 해치상 등 전국 시·도 상징물과 백두산, 한라산 등을 걸어서 체험할 수 있다. 남북한을 잇는 백두대간과 지방마다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섬·호수 따라 일년 내내 아름다운 풍광
'느림의 미학' 맛볼 수 있는 관광명소
습지 관찰로·집라인·수상레저 만끽

습지 주변으로 둘레길·청춘공원 비롯
이해인 수녀 고향에 세운 인문학박물관
국내 첫 선사시대 전문 박물관 등 눈길


양구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둘러보는 힐링코스이자 관광명소다. 사계절마다 색다른 풍광을 느낄 수 있다. 양구읍 동수리 일명 동수고개 정상에 망원경과 주차장, 휴게시설을 갖춘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인공습지와 한반도섬, 호수 주변이 한데 어우러진 공원인 셈이다.

습지 주변에는 둘레길과 청춘공원, 용머리공원, 이해인 시문학관,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 카페촌, 선사박물관, 근현대사박물관, 주막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즐비하다. 여행 동호회나 가족, 연인 등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느림의 미학이 안겨 주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파로호 인공습지 및 한반도섬=양구군은 2004년부터 197억3,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파로호 상류에 길이 143m, 높이 14m, 담수능력 120만톤 규모의 저류보를 설치했다. 양구읍 하리와 고대리 일원 3㎞ 구간에 수질 개선 및 생태계 복원 효과를 지닌 국내 최대 규모인 163만㎡의 인공습지다. 인공습지 내에는 수백억원을 투입해 4만5,000㎡ 규모의 한반도 모양 인공섬을 조성했다. 한반도섬은 호수 가운데 국내 최대인 27만㎡ 규모로 만든 인공섬이다.

섬과 호수 주변 산책로는 다양한 야생화를 비롯해 계절별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인근 공원에는 분수와 편의시설 및 체육기구가 설치돼 휴식처로 활용 중이다. 레포츠공원과 연결되는 파로호 습지 주변의 총 6.3㎞의 건강걷기 코스는 자연을 벗해 건강관리를 함께할 수 있어 많은 주민이 산책과 조깅을 즐기면서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반도섬에서는 집라인과 수상레저 체험을 할 수 있다. 65m 높이의 타워에서 출발해 파로호 수면 위로 750m를 날아 한반도섬에 도착하는 집라인 체험시설인 한반도 스카이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며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신개념 체험시설이다. 또 투명카약과 카약, 수상자전거, 태양광보트 등을 타고 한반도섬 주변 등 호수를 일주할 수도 있다.

선사·근현대사박물관=선사박물관은 양구읍 상무룡리의 구석기 유적과 해안면 일대의 신석기, 청동기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집중 전시한 박물관이다. 선사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선사 시대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선사 시대 전문 박물관이다.

1987년 양구읍 상무룡리 파로호 상류에서는 당시 국내 각 박물관에 소장된 구석기 유물의 양보다 많은 4,000여 점의 선사 유물이 발굴됐다. 이 중 249점의 흑요석 유물의 발견으로 선사 시대 문화와 사람들의 이동 경로를 알 수 있게 됐다.

근현대사박물관은 2012년 박민일 박사가 평생 수집해 소장하던 도자기, 도서, 서화, 우표와 엽서 등 1만여점의 귀중한 자료를 양구군에 기증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근현대사박물관 건립이 추진됐다. 700㎡ 규모의 양구근현대사박물관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1만5,000여점의 우표와 엽서, 도자기 등이 전시됐다.

인문학박물관=시인 이해인 수녀의 고향인 양구읍 동수리에 자리한 양구인문학박물관은 한국 철학의 거장 김형석, 안병욱 박사님의 철학사상과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문학정신이 더해진 문화예술 공간으로, '시가 있는 공간'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 등 2개의 시설로 나뉘어 있다.

'시가 있는 공간'에서는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시인 박목월, 김소월, 윤동주, 백석, 정지용, 서정주, 한용운, 박두진, 조지훈, 김영랑 시인 등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은 철학자 김형석과 고(故) 안병욱의 지성과 감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사람은 1920년 평안남도 출생으로, 젊은 시절부터 90세가 넘어서까지 끈끈한 우정을 나눠 온 사이로 익히 알려져 있다.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수의 철학서를 펴내고 제자들을 양성한 김형석 교수는 우리에게 참다운 철학의 길을 열어준 철학자로 통한다. 특히 만 100세의 연세에도 지금까지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수근미술관=박수근 선생은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일생을 바친 화가다.

2002년 박수근 선생 생가 터에 건립된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선생의 소박한 삶과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이를 전시, 교육, 출판사업 등을 통해 재조명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창작 스튜디오, 어린이미술관, 양구공예공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전국사생대회가 큰 관심 속에 매년 열리고 있다.

양구=정래석기자 


출 처 : http://www.kwnews.co.kr/nview.asp?aid=220100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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