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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인터뷰 전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무슨 대화 오갔나?
작성자 인문학박물관관리자 날짜 2021-03-24 10:08:59 조회수 3841

▲ 김형석 연세대명예교수



1세대 철학자,김형석(101·사진) 연세대 명예교수는 22일 “개인에게는 자유가,국가에는 정의가,역사에는 휴머니즘(사랑)이 있어야한다”며 “지금 같은 편가르기가 우리민족사에 역대 없었다.큰 위기인데 공정과 정의를 살리는데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명예교수는 최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났다.

해방후 공산치하에 있던 평양을 떠나 6·25전쟁,근대화와 민주화 등 현대사를 직접 겪은 ‘이 시대의 현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 명예교수.그리고 야권 정계개편의 핵이 된 윤 전 총장의 만남 자체는 정치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 명예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윤 전 총장이 자택에는 왜 찾아왔나.

“윤 전 총장이 (현 상황이) 답답하니까 부친을 대신해 날 찾아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나는) 친분이 매우 깊다.지난 19일 약 2시간 정도 만났다.우리집 근처에 살더라.이런 저런 이야기 나눴고 공감하는 이야기도 많았다.개인적인 이야기도 두루 했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이 정치할 것 같나.

“그분은 내가 보기에 정치할 생각은 안 갖고 있었는데 우리 사회가 자꾸 정치계로 몰아버렸다.그래서 이젠 윤 전 총장이 정치에 대해 태도를 밝힐 때가 온 것이다.왜냐.우리가 정치계로 넣어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해주셨나.

“내가 주로 말한 건 애국심만 있고 더불어 일할 수만 있다면 혼자 일하지 말고 여러사람과 일하라.그리고 정치는 누구나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해줬다.정치를 하는 사람이 특별히 정해진 사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해줬다.

그랬더니 윤 전 총장도 공감하더라.그런 얘기를 하면서 애국심 있는 사람이 큰일하겠다고 하지 말고,‘국가를 위해 무언가 남기고 가야겠다.정치계에서 이걸 남겨야겠다’ 이런 걸 얘기해줬다.”

-현 시국을 어떻게 보시나.

“윤 전 총장하고도 그런 얘기했는데 개인에게는 자유가 필요하고 국가에는 정의가 있어야하고 역사에는 휴머니즘,사랑이 있어야한다.그런데 우리 사회 정의,공정이 다 깨졌다.지금 정의는 ‘내편이냐,네편이냐’만 따진다.그러니까 정의를 다시 찾는데 애국심을 가진 사람,정권을 목적삼는 사람은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지금 검찰개혁한다고 많이 하는데 검찰개혁도 나라를 위해서 개혁하면 개혁이 되는데 정권을 위해서 개혁하면 개악이 되는 것이다.

지금같이 우리 민족이 편가르기로 갈라진 적이 없었다.그래서 공정과 정의를 살리는데 모두가 노력해야한다.”

-차기 지도자는 누가 돼야하나.여야 정치권에 인재가 있나.

“다음 지도자? 야당에는 인재가 없다.여당 역시 없다.여당에 인재는 문재인 대통령 심부름 할사람만 있지 문 대통령보다 더 좋은 정치할 사람 없다.난 개인적으로,야당보다도 여당에 더 없다고 생각한다.그러니까 내 안에서 사람을 고르면 없다는 것이다.넓게 보게되면 인재는 많다.정치를 하겠다고 한다면 함께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더불어 일할사람이 필요한데 추대받는 사람을 인재로 영입해야한다.추대가 중요하다.본인이 스스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일하다가 추대받는 사람이 인재다.인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애국심이 있고 그릇이 큰 사람이어야된다.

정리/이승은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출 처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6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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