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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이백규 인터뷰] 김형석 교수 "아이의 미소 부럽나요? 인간미 잃지 마세요"
작성자 인문학박물관관리자 날짜 2021-08-14 09:07:21 조회수 3284


[뉴스1 발행인 창립 10주년 인터뷰]③102세 철학자의 행복론
"꼴찌 돼도 괜찮아, 인생에 등수 없어…완주해야 성공한 사람"


편집자주 민영 뉴스통신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국 철학의 큰 산맥'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만났다. 한국 현대사 100년을 몸소 겪어 온 그에게 앞으로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기 위해서였다. 그는 무엇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편집자 주]




"제 주변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남을 욕하거나 하지 않고, 사랑이 있는 웃는 모습으로 많이 대해줬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저도 그렇게 자랐고요. 어린아이 같은 웃음, 그게  '내 인생을 이렇게 지켜왔다'고 하는 그런 뜻일까요. 나 다운 인간미죠."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진다(一笑一少)'는 말처럼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20년생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100세 시대의 롤모델이자 존경받는 우리 시대의 어른으로, '일품 미소'로도 유명하다.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지인들은 그에게 가장 본받고 싶은 점으로 무엇보다 '해맑은 미소'를 꼽는다.

김 교수가 자신의 수집품·도자기들을 기증한 양구 근현대사박물관의 이나연 관장은 "원래 50여점 정도만 기증 받기로 돼있었는데 교수님이 '다 기증하자'고 하셔서 250여점 이상 기증을 받았다"며 "교수님을 뵐 때마다 아이처럼 순수한 성품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래도록 김 교수를 진료해왔던 한의사 박진호씨 역시 "교수님을 보면 온 세포가 다 웃는 것 같다"며 "복뇌(뱃속의 뇌)가 흔들리면 우리 몸이 굉장히 많은 활력을 받는다"고 그의 미소를 본받고 싶다 말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미소에 대해 인촌 김성수 선생을 떠올리며 "그분은 정치가이지만 만나서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인간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인간미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늙어서도 참 행복하고 아름다운 웃음을 남기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또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에 대해선 "꼴찌가 돼도 괜찮다"며 "마라톤 경기가 100리 길이라면 100리 길까지 가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석 교수의 제 2고향인 강원도 양구와 그가 집필하기 위해 종종 들리는 인천 옹진군을 찾아 김 교수의 삶을 들여다 봤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7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v_v@news1.kr


출처 : [이백규 인터뷰] 김형석 교수 "아이의 미소 부럽나요? 인간미 잃지 마세요"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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