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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인촌은 나에게 巨峰 같은 존재”
작성자 인문학박물관관리자 날짜 2020-09-01 14:19:20 조회수 5288

광복 75주년과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1899∼1955) 서거 65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회고한 책 ‘나라와 민족의 선각자 仁村 金性洙’(백산출판사·사진)가 출간됐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각계 원로급 인사 19명이 인촌과의 인연, 그에 대한 경험과 소회를 담았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나라와 민족의 큰 어른’이라는 글에서 “인촌은, 낮은 야산만 보고 살았던 나에게 큰 거봉(巨峰)과 같은 인상을 주었다. … 그가 지닌 애국심 때문이다. …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변함없는 애국심을 지니고 살았다”고 했다.

인촌이 설립한 중앙학교 교사였던 김 교수는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그 이튿날 학교를 찾아가 “학교 재정을 은행에 맡겨두면 공산군 손에 넘어갈 테니 그 예금을 찾아 교사와 직원에게 3개월씩 월급을 먼저 지급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인촌은 바로 허락해 서울 수복이 될 때까지 3개월간 중앙학교 교직원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지냈다.


김 교수는 이어 “인촌의 탁월한 장점은 인재를 배출해 그를 아끼며 믿고 위해주었다는 사실”이라며 “인촌은 언제나 자신보다 유능한 적임자라고 인정할 때는 서슴지 않고 그 직책을 맡기고 자신은 뒤에서 돕는 자세였다”고 회고한다.


책은 인촌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한다. 주대환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독립운동가들 모두가 김성수의 도움을 받았다. … 그의 한계를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그의 족적을 지울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한다.


출 처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901/1027309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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